가족의 죽음에 관하여

경기도 용인에서 지금 srt타고 광주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이유는 사촌 여동생의 자살이네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가족들과 연을 끊고 살던 제가 그 동생의 죽음에 왜 이렇게 동요가 되는지..
오랫동안 끊었던 신경안정제를 다시 먹어도 팔 다리가 덜덜 떨리는것이 멈추지 않습니다.
저와 사촌누나 사촌동생 3명은 초등학생때까지 같이 살았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각자 가족과 살게 되었죠.
사촌누나 사촌동생 저 3명다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죠
솔직히 말하면 가족환경이 진짜 걍 ㅈ같았습니다  모두 가정학대의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저는
처음에는 누나가 우울증에 자살시도를 했었고
저도 공황장애와 우울증 대인기피증이 심해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할때 자살시도를 여럿 햇었죠
사촌동생같은 경우에도 잘은 모르지만 아마 비슷했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저도 사실 제가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에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ㅈ같은짓을 하는새끼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불쌍한 내 동생 가람아. 오빠는 너가 어떤마음으로 힘들었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나또한 오직 죽음만이 답이라 생각해 많이 힘들었으니까.너가 어떤마음으로 어떤 용기로 그 일을 행했는지 이해한다. 아무것도 없는 무로 돌아가 근심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