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제가 씹새끼 인가요?
와이프가 도박 좀 제발 그만 끊으라고 울고불고 하길래
나도 그게 쉽게 안된다고
맨날 하타치 인생 살다보니 자꾸 나도 모르게 한방을 노리게 된다고 같이 울었음
울다가 나중에 정신차리고 살아야겠다 싶다가도
도박에 손 대고 있
도박치유센터 같은곳이라도 다니자길래
나도 모르게 그럼 고양이 키우자고 말했음
결혼하기 전에
길고양이 한마리 키우고 있었는데
지금의 현 와이프 만나고 결혼하고부터 못 키움
와이프가 고양이 알러지가 심해서
고양이 키우고 함께한지가 오래됐는데
어떻게 내 식구를 내보내냐고 울고 불고 하면서 알러지약 먹어줄 수는 없냐고 했는데
나중에 임신하면 그땐 어떡할거냐는 한마디에
결국 본가에 맡겼는데
우리 냥이 맡기고 결혼식 하고 얼마 후에
스트레스 받아서 집나갔다가
다른 길고양이한테 뜯기고 개한테 쫓기던거
동네 사람들이 목격, 결국엔 내 새끼 로드킬당해서 죽음
그때 내가 괜히 내 새끼 포기했나 하고 후회하고 눈물 흘리고
와이프는 괜찮다 잊혀질거다 하는 개소리하고
그러다가 그 시기쯤에 도박 시작했던거 같음
근데 지금 와이프가 자꾸 도박 끊으라고 하길래
조건이 있다고 그럼 한마리 입양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하니
와이프가 자기 알러지 있는거 모르냐고 노발대발
하 니년 때문에 내 새끼 죽은거 생각안나냐는 말이 목구멍 까지 차올랐는데
다 참고
그냥 그렇게 할거 아니면 앞으로 내 인생 관여하지 말라고 지름
그래도 내가 한달에 800만원~ 천만원 가까이 벌어다주는데
결혼을 잘못한건가 싶다가도
에라이 모르겠다
대가리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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